안녕하세요^^ 오늘 광주.담양은 비와 눈이 섞여있고 안개까지...나갈수가 없네요.
그래도 1일1포스팅이 목표기에 어떤글을 쓸까 하고있는데 엄마가 오늘 보름이래요^^
어렸을적 할머니께들은 이야기 몇줄 적어보려구요.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둥근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이날에는 오곡밥을 먹고 부럼을 깨며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죠. 어릴적 할머니가 무심코 들려주신 정월대보름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달빛 아래 전해 내려오는 정월대보름 설화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부럼을 깨야 한 해가 무사하다 – 청년과 노인의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늘 병을 달고 사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잔병치레를 했고, 특히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한동안 앓아누웠지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 노인이 어느 날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정월대보름 아침에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면 병마가 너를 비껴갈 것이다."
청년은 이 말을 듣고 다음 해 정월대보름 아침에 호두, 밤, 땅콩을 깨물어 먹었어요. 그러자 놀랍게도 그해에는 단 한 번도 아프지 않았지요.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도 따라 하기 시작했고, 이후 부럼 깨는 풍습이 전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 부럼 깨기 풍습의 유래
부럼을 깨는 것은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일 년 내내 건강하게 지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부럼을 깨며 "내 모든 액운도 함께 깨져라!" 하고 외치면 더욱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요.
2. 오곡밥과 귀밝이술 – 착한 아이를 도운 달의 전설
아주 먼 옛날, 가난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홀로 살던 소년은 매일 배를 곯으며 힘들게 생활했어요. 하지만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 마을 사람들이 남긴 곡식을 모아 굶주린 동물들에게 나누어 주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보름달이 소년 앞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착한 아이야, 네가 베푼 선행을 기리는 의미로 사람들에게 오곡밥을 먹게 하겠다."
그 후로 사람들은 정월대보름이 되면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오곡밥을 먹으며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오곡밥을 먹는 이유
오곡밥에는 쌀, 보리, 조, 수수, 콩이 들어가는데, 이는 서로 다른 기운을 가진 곡식을 함께 먹음으로써 한 해 동안 건강하고 풍족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 마을 어르신들이 귀밝이술을 마시는 것도 달의 축복과 관련이 있습니다. 달은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죠.
"이 술을 한 모금 마시면 귀가 밝아져 좋은 소식만 들릴 것이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정월대보름 아침, "한 해 동안 기쁜 소식만 듣자!"는 의미로 청주를 한 잔 마시게 되었다고 해요.
3. 정월대보름에 달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 보름달의 전설
옛날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높은 곳에 올라가 보름달을 보며 간절한 소원을 빌었어요. 그녀의 소원은 단 하나, "가족이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게 해주세요."
그런데 어느 날, 여인의 꿈에 달의 신령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네가 지금까지 정월대보름마다 간절히 빌었으니,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그 후로 그녀의 집안은 대대로 건강과 번영을 누렸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정월대보름이 되면 달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게 되었어요.
▶ 정월대보름 달맞이 풍습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정월대보름 밤이 되면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빕니다. "보름달을 보면 한 해 동안 행운이 찾아온다"는 믿음 때문이죠.
정월대보름에 달에게 빌면 특히 재물운, 건강운, 가족의 행복이 잘 이루어진다고 하니, 올해도 꼭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세요!
4. 정월대보름, 그 속에 담긴 교훈
정월대보름과 관련된 다양한 설화들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바람이 담긴 소중한 전통입니다.
✅ 부럼 깨기 – 액운을 깨고 건강을 기원
✅ 오곡밥 먹기 – 다양한 곡식의 기운으로 풍요를 염원
✅ 귀밝이술 마시기 – 좋은 소식만 듣기를 바람
✅ 달맞이하며 소원 빌기 – 한 해의 행복과 행운을 기원
올해 정월대보름에도 이런 전통을 따라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밝고 둥근 보름달처럼, 여러분의 한 해도 환하게 빛나길 바랍니다!"
📢 이렇게 정월대보름 설화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내일은 다시 어딘가로 떠난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당.
다들 오늘 소원 비시고 모두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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