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즐거운 시간

양동시장 하나분식, 국물에 진심인 내장국밥 한 그릇

아츄😘 2025. 6.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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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오래된 정취가 스며든 양동시장.
그 속 깊숙이 자리한 ‘하나분식’은
소문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녀가셨다는 이유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끌리는 곳이였어요.

그리고 마침내, 그 이름 앞에 조용히 앉아
한 그릇의 국밥을 마주하게 되었답니다.

가짓수 많은 메뉴, 고심 끝에 내장국밥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머리 위로 길게 늘어진 노란 메뉴판이 눈에 들어와요.
비빔밥, 감자국, 냉면, 육회비빔밥, 찌개, 오징어볶음, 수제비, 라면, 심지어 죽까지.
시장 사람들의 식사를 모두 책임지겠다는 듯한
든든하고 푸근한 메뉴들이 꽉 차 있어요.

그 속에서 저는 조용히 내장국밥을 골랐어요.
다이어트 중이라 다대기는 따로 요청했고요.ㅎㅎ

국물에 녹아든 들깨, 콩나물과 내장의 풍성함

국밥이 나왔고,
처음엔 평범해 보였지만 숟가락을 한 번 뜨자, 느낌이 달랐어요.
국물색이 진하고 걸쭉했거든요.
알고 보니, 들깨가루가 그냥 위에 뿌려진 게 아니라
국물 속에 완전히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국물 맛이 더 깊고 부드러웠답니다.
일반적인 맑은 국물의 내장국밥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
입안에 퍼지는 고소함이 꽤 오래 머물렀어요.

그릇 자체는 일반적인 국밥 그릇 크기였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장 양이 특히 많아서
한 입 한 입이 꽉 찬 기분이었어요.

시장의 시간, 밥 냄새, 그리고 사람들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방의 소리,
셀프로 반찬을 챙기며 마주치는 손님들의 움직임,
그리고 테이블마다 놓인 뜨끈한 그릇들.

그 안에서 저는 조용히 한 그릇을 비워내며,
시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다정함을 새삼 느꼈어요.

이곳의 국밥은 단지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 아니에요.
어떤 날엔 마음까지도 데워주는 그런 한 그릇이었답니다.

가게를 나서면서,
입 안에 남은 들깨의 고소함이 참 오래 남더라고요.
내장국밥이 이렇게 여운을 남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날이었어요.

언젠가 다시 이 골목을 걷게 된다면,
그땐 팥죽이나 순댓국밥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역시나  따뜻할, 그런 한 끼를 기대하면서요.

📍 양동시장 하나분식
✔ 노무현 전 대통령 방문 맛집
✔ 내장국밥은 들깨국물이 깊고 고소해요
✔ 일반 국밥그릇에 내장이 넉넉히
✔ 콩나물과 들깨국물 조합이 인상적
✔ 다대기 요청 가능, 메뉴 가짓수도 풍부

하나분식

[네이버 지도]
하나분식
광주 서구 경열로 148-1
https://naver.me/G3hTIi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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