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이유도 없이 묵은지찜이 떠올랐어요.
속이 따뜻해지는 국물이 필요했던 걸까요.
생각은 금세 발걸음이 되었고, 저는 조용히 ‘묵은지’와 ‘고등어’라는 두 단어를 검색했죠.
그렇게 알게 된 곳이 바로 죽녹원 고등어쌈밥입니다.
죽녹원 근처에 있다는 말에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지요.
한참 전부터 알았다는 듯, 이미 많은 분들이 줄지어 식당 안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12시 전에 도착했건만, 딱 두 자리가 남아 있었어요.
조금만 늦었더라면 웨이팅..! ㅎㅎ

이곳의 주 메뉴는 말 그대로 고등어쌈밥.
야채는 셀프라서 직접 챙기고 자리에 앉아 주문하면
금세 정갈한 반찬들이 먼저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그리 오래지 않아
오늘의 주인공, 고등어쌈밥이 등장해요.

한 사람당 고등어 한 마리가 통째로 담겨 나오고
그 위로 푸근하게 묵은지가 덮여 있습니다.
처음에는 양에 놀라고,
한 입 먹고 나서는 그 깊은 맛에 다시 놀랐습니다.
고등어는 비린내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묵은지는 잘 익어 고기와 찰떡처럼 어우러졌어요.
밥 한 숟갈 위에 고등어 살을 올리고,
묵은지를 살짝 곁들여 쌈 채소로 감싸 먹으면
그 조합이 얼마나 완벽한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여길 찾는구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죽녹원 산책 전후로 부담 없이 들러 따뜻한 한 끼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죽녹원 고등어쌈밥을 강력히 추천드려요.
맛도, 분위기도, 기분까지 든든해지는 곳입니다.
다음엔 묵은지갈비찜 도전 해봐야겠어요.
메뉴 참고하셔요.

[네이버 지도]
죽녹원 고등어쌈밥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4길 39-2 1층
https://naver.me/FqWyaX6N
네이버 지도
죽녹원 고등어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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